휴가 떠난 외국인, 옵션시장의 경합 경합
크리스마스와 연말 휴가로 대부분의 외국인 투자자들이 휴가를 떠난 듯, 외국인 매도거래대금이 2200억에 머문 가운데 옵션 시장에서는 일반의 콜옵션 매수가 과열되면서 파생상품 시장을 중심으로 공방이 전개되어 종합지수는 10.5포인트, 0.56%가 하락한 1856.79에서 마감했다.
해외 시장이 모두 휴장 하는 등 특별한 모멘텀이 없었으나, 웬일인지 일반이 공격적으로 콜옵션을 매수를 하면서, 콜옵션 매도 포지션을 보유한 증권과 외국인의 압박으로 지수가 밀렸다. 한때 일반은 110억원 규모에 달하는 콜옵션을 매수했으나 외국인 선물 매도가 3600계약에 달하는 등 지수를 하락시키는 원인이 되었다.
결국 옵션을 매수했던 일반이 일부 손절하면서 일부는 증권과 외국인 모두 일부 차익실현했으나, 여전히 일반의 옵션 포지션이 상승으로 남아 지수 상승을 제한하고 있는 구도이다.
외국인이 옵션 시장을 주도하면서, 철저히 지수를 외국인이 조절하고 있다.마치 함잡이가 돈을 받고 걸음을 내딛는 것처럼, 외국인은 일반이 풋옵션 매수하거나 콜옵션을 매도하여 외국인이 상승에서 이익을 얻도록 안겨줄 때만 지수를 위로 올리고 있다.
현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대부분 휴가를 떠난 듯, 매도거래대금이 2200억에 미달했다. 그러나 외국인의 선물거래는 투신권과 은행권 우정국의 매물을 이끌어내어 지수를 약세로 유인했다.
증권만 선물과 주식 모두 매수를 보였을 뿐 여타 기관은 관망하거나 순매도를 나타냈다.
내일은 12월 결산법인이 결산을 위해 주식을 팔거나, 일반 기업이 주식을 샀다가 결산을 맞추기 위해 주식을 팔거나, 펀드 결산을 하거나, 종합과세 때문에 배당을 피하기 위해 주식을 팔거나 여러 이유로 연말까지 주식을 팔아야 하는 연말 매물이 나오는 마지막 날이다. 이 때문에 연말 좋은 저가매수가 기회가 된다.
여전히 옵션의 프리미엄이 높은 편이고, 선물과 현물 시장 모두를 장악하고 있는 외국인이 선물 옵션에서 상승보다는 정체에 따른 시간가치로 이익이 크게 난다는 점에서 내일도 지수는 정체 국면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
예년 같으면, 12월 중순부터 납회일 이틀 전까지 주가가 비교적 크게 하락하는 편이지만, 올해는 이미 8~9월 주가가 크게 하락한 후 머물러 있는 상황이고, 특히 중소형주는 2010년 11월 이후 긴 조정을 마무리하는 국면이므로 연말 매물과 관련한 하락이 크지 않았다.
예년 같으면 연말 매물이 나오는 배당 마지막 날까지 주가가 하락한 후, 배당락이 이뤄지는 다음날은 결산 관련 매물은 사라지면서 수급이 호전되고, 펀드나 12월 결산법인이 보유하고 가는 주식의 평가자산을 키우려는 목적 때문에 주가가 오르는 경우가 많다.
올해의 경우에도 이런 수급 영향이 있겠으나 오늘 옵션 시장의 과열을 보면 지수를 예단하기 어렵다. 특히 올 들어 외국인이 옵션 거래 비중이 50% 이상으로 높아지면서 옵션에서 이익을 얻기 위해 지수를 마음대로 움직이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연말 장세도 결국 옵션시장이 과열된다면 옵션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어쨌든 단기로 지수의 움직임은 변동의 여지가 있으나, 현물을 기준해서 보면 장기로 상승할 여건이 갖춰져 저가매수가 유망한 국면이므로 적극적인 매수 전략이 가능하다.
또한 지수와 관련하여 움직이는 대형주가 옵션의 이해에 얽매인 것과는 달리, 중소형 및 코스닥 가치 저평가주는 연말 매물이 마감되면서 수급의 호전이 나타난다는 점에서 적극적인 관심권이고, 실적 우량 배당주 역시 배당락 이후 주가 상승이 이어지기 쉬운 조건이다.
오늘 기준 주가가 자산가치보다 낮은 기업의 수의 비율을 점검해 보면, 거래소와 코스닥을 합쳐 전체의 60%를 넘는다. 과거 자산가치 에 미달하는 종목의 수가 50%를 넘으면 장세 대바닥을 형성했던 만큼, 주가가 흔하지 않은 저평가 바닥을 나타내고 있음을 의미한다.
주가가 보기드문 저평가 국면을 나타내고 있고, 이런 상태에서 미국, 유럽, 한국 모두 은행이 대출을 늘리면 경기를 회복으로 이끌 조건이 형성된다는 점에서 2012년의 장세는 특히 가치 저평가주와 3년 이상 경기 둔화로 침체한 기업의 경기 회복을 동반한 강한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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