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변동성을 거쳐 옵션시장의 만기 마감.
세계에서 가장 큰 옵션 시장이 오늘 만기를 마무리했다. 유럽시장이 크게 변동하면 약세 출발한 시장은 가파른 반등을 하였으나, 대규모 콜옵션 매도로 이익 포지션을 축적한 증권이 계속 지수를 압박하면서 지수는 234.17에서 눌려 마감하였다.
추정 포지션으로 보면 증권이 대략 3000억원 정도 이익을 얻는 포지션이다.
어느 때보다도 큰 변동성과 그에 따란 옵션의 이해가 엇갈린 만기로, 하락에 배팅한 외국인이 1조원 규모의 천문학적인 이익을 얻은 듯 하고, 증권도 큰 몫을 챙겼으나 일반과 기타로 분류되는 투자기관은 큰 손실을 기록했다 .
지수와 관련이 없는 코스닥이나 소형주는 3%가 넘게 오르며 이틀간 8% 가까운 급등을 했고, 대형주를 제외한 중형주도 다소 강한 상승을 하고 있다. 급락이 갑작스런 하락에 담보부족으로 급매물을 내면서 나타났던 만큼, 지수가 안정을 찾으면서 가격도 빠르게 정상을 찾고 있다.
코스닥 시장 상승 : 빨강 상승, 녹색 하락, 검정 보합 , 농도는 상승률을 나타냄.
그 동안 옵션의 이익 때문에 한국 증시는 다른 나라 증시나 다른 투자자산에 비해 유독 크게 하락한 다. 한국 msci etf를 다른 자산들로 나눠서 상대 변동비를 구해보면 과도하게 하락한 수준이다. 옵션 시장의 이익 때문에 다른나라 보다 덤으로 더 하락한 것을 나타낸다. 이런 왜곡된 하락은 만기가 지나면 곧바로 회복이 된다. 이후의 회복 과정에서는 한국 증시가 주변국보다 앞서게 된다.
미국 국채 금리가 급락을 하면서 주가가 하락하면 예외 없이 큰 바닥이 만들어진다. 미국 국채 금리가 이렇게 급락하며 주가가 하락하면 무조건 주식을 사는 투자가 가능하다.
이런 장기 또는 대세 바닥의 조건을 갖춘 상태에서 주가가 연중 가장 싼 가격으로 주식을 사는 시가3선 가격에 있고, 시가3선의 대세상승 추세가 계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적극적인 전략이 필요하다.
세계1위의 파생상품 시장과 그 영향
우리나라는 옵션거래 세계 1위다. 따라서 주식 옵션인 ELW를 계산하지 않더라도 선물과 옵션을 합한 거래량을 기준하여 세계 1위이다.
다른 나라 선물 시장이 주가지수, 개별주식, 금리, 원자재 곡물 원유 등 다양한 상품, 환율과 금, 기후, 탄소, 부동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품 선물 옵션을 거래하지만 우리나라는 오로지 지수선물과 지수옵션 만으로 다른 나라 시장을 압도한다.
유럽의 각국 주가의 선물을 거래하는 유렉스 선물시장과 비교해 보면, 8월 10일을 기준으로 주가지수 옵션은 우리나라 338만주가 거래된 반면, 우리나라는 2568만주가 거래되어 우리시장이 7.6배가 많고, 지수 선물의 경우은 우리나라가 55만 계약이 거래된 데 반해 유렉스 시장은 440만주로 거꾸로 유렉스 시장이 8배 정도 많다.
유럽전체국가의 여러 지수와, 상품의 옵션을 모두 합쳐도 우리의 1/7 수준이니 우리나라 옵션시장이 어느 정도로 방대한지 이해할 수 있다.
* 오늘 옵션은 기록적으로 4300만 계약이 거래되었다.
보통은 선물로 기초 상품을 헤지하고, 선물을 옵션으로 헤지한다는 점에서 현물 시장의 10배가 넘게 거래되는 선물은 지나치고, 수십만 계 약 선물예 대해 수천만계약의 옵션이 거래된다는 것은 헤지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 오로지 금융시장이라기 보다는 카지노라고 해야 맞는 구조이다.
이렇게 옵션 거래가 많으니 한국의 선물과 옵션 만기가 되면 세계 증시가 홍역을 앓는다. 이번 세계 증시의 조정도 한국증시 만기를 두주 앞두고 지난 10년래 가장 가파른 수준으로 주가가 변동하며 투자자들을 놀라게 했다.
그 결과 외국인은 대략 1조원 정도의 천문학적인 옵션 차익을 얻었고, 오늘까지 지수를 억누른 증권사도 2000~3000억 정도의 이익을 확보한 듯 하다. 그러나 이런 이익은 개인과 기타 세력으로 불류되는 특이 손실을 본 듯 하다.
이와 같은 단기 차익은 한국의 옵션 시장이 아니면 기대하기 어렵다. 더구나 2번째 목요일 한국 만기에 이어 세번째 금요일 미국 시카고 선물 시장과 독일 유렉스 선물옵션 시장이 함께 만기를 맞으므로 세계 시장을 움직이는 세력은 한번에 모든 선물 시장에서 이익을 취할 수 있다.
참고로 유렉스 시장은 8월 들어 선물과 옵션 거래량이 7월의 2.5배로 증가하며 이 시장 역시 변동에 따른 극심한 투기장세를 보여준다. 유로 시장에서 가장 많이 거래되는 상품은 유럽의 대형기업 50개를 묶은 유럽블루칩(유로톱50 선물: FESX , http://www.eurexchange.com/index.html)지수이므로 이 지수에 묶여서 선물 움직임에 따라 유럽 각국이 동시에 오르내린다.
외국인의 주식 매도
주가가 하락하는 과정에서, 미국시장의 하락 모멘텀과 아울러 외국인의 선물 매도와 대규모로 쏟아내는 주식 매도가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외국인은 8월 2일부터 오늘까지 8거래일 동안 총 4조 8127억의 기록적인 매도를 하였다.
그러나 이런 매도를 경기나 금융시장 불안과 결부시킬 필요가 없다. 이 기간 대차거래 잔고는 7,400만주가 늘었는데 90% 이상의 대차거래를 외국인이 거래한다는 점에서, 그간 나온 매물은 대부분 주식대차를 통한 공매도이거나 프로그램 차익거래 매물이다.
특히 주가가 급락했던 이번주 들어 외국인의 프로그램 차익거래 물량이 집중이 되었는데 2일 이후 8거래일 동안 프로그램 차익거래 물량이 3조 3675억원 규모이다. 따라서 외국인 매도 물랴은 공매도와 차익거래 물량을 제외하면 펀드에서 순 매도하는 물량은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다.
공매도를 통해 주가를 하락시키고, 그로 인해 지수옵션과 선물, 아마도 ELW나 ELS에서도 이익을 얻었으니 대단한 투자라 하겠다 .
여하튼 대차거래 그래프를 보면, 마치 2008년 리만사태처럼 외국인의 대차 잔고가 급증해있다. 이 물량은 연말까지는 대부분 갚아서 정리하므로 매도하는 과정에서 하락한 이상으로 상승을 할 수밖에 없는 요인이라 하겠다.
주가 급락의 원인과 회복.
미국 등 선도시장의 주가가 하락하면서 한국 증시는 특히 변동성이 크게 움직였다. 이 과정에서 공황이나 경기침체, 더블딥 같은 심리적인 충격을 주는 단어나 난무했으나 급락은 이런 것과 관련이 없다. 경기나 기업의 실적은 급히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주식매수자 중에는 일정부분 신용을 얻어 주식을 산다. 그런데 주가 급락하여 일정 하락률 기준 이상으로 하락을 하면 이 신용의 담보가 부족해지면서 저축은행이 장중 하한가로 팔거나, 증권사가 오전 개장때 하한가로 파는 반대매매가 나오게 된다. 따라서 반대매로 나오는 급매물이나, 반대매매를 피하기 위해서 미리 급하게 파는 과정에서 주가가 급락하게 된다.
주가가 급격하게 하락하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그러므로 급락하는 주가는 결코 정상적인 주가가 아니다. 평상시는 보기 어려운 비정상적인 가격이며 또한 일시적으로만 유지되는 급매물 가격이다.
2008년 금융위기의 주가 하락도 금융위기 때문에 하락했다기 보다는, 거래소의 예를 들면 3조원에 머물던 신용잔고가 반대매매 과정을 통해 1조원으로 줄어드는 과정에서 급락을 했다. 이 때문에 주가 하락을 멈추어 반대매물이 줄자 금융위기가 해소되거나 경기 침체가 사라진 것이 아닌데도 주가가 급등을 하였다.
이번 하락도 마찬가지이다. 주가 하락폭이 너무 짧은 기간에 투자자들의 예상폭을 넘어서면서 반대 매물이 급증했고 그 과정에서 주가가 급락하였다. 하락폭이 더 컸던 코스닥의 주가와 신용잔고를 비교해 보면 이런 사실을 쉽게 알 수 있다.
따라서 주가 하락이 비정상적이고 일시적이고 급박한 급매물에 형성되었다면, 그것이 회복되는 과정도 다른 이유가 필요하지 않다. 급매물이 줄어드는 것만으로 정상가격을 찾아가며 그 과정에서 급등하게 된다.
안정적인 장기 수급
외국인의 공매도와 프로그램 매물, 담보부족에 의한 반대매매 매물이 쏟아져 악성 매물이 쏟아졌으나 이것을 받아 매수한 것은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매수 수급으로 하락 이상으로 시장이 강한 안정성을 갖는다.
하락이 가파르게 진행된 8월 2일 이후 주식 매수 내역을 보면, 외국인이 4조 8000억원, 은행 3764억원 증권이 1736억의 매도를 하였다. 앞서 말한 것처럼 외국인은 공매도와 프로그램 매물이고 기관도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포함된다.
이것을 매수한 것은 가장 안정적인 수급인 연기금으로 2조 1400억원 규모를 사들였고, 주식형 펀드를 바탕으로 투신이 7951억원, 그리고 나머지 2조 3400억을 저가 바겐세일을 노리는 일반이 사들였다.
연기금을 저가에서 꾸준히 주식을 사서 감추는 세력이고, 투신은 최근 주식형 펀드가 안정적인 기조로 유입되는데 기반을 두고 있어 역시 안정적이다.
* 2006년 주식형 펀드 투자 붐이 나타난 이후 처음으로 장기간 자금이 유입되는 국면으로 초기이다.
개인 역시 2000선 위에서 주식을 팔고 본격적으로 저가 매수를 노리는 자금으로 외상의 악성 매물이 줄고 안정적 자금이 매수하며 주식이 대규모로 손바꿈을 했다는 점에서 더욱 긍정적이다.
여기에 만기지수를 압박하기 위해 매도했던 증권이나, 프로그램 매도를 했던 보험과 은행, 공매도와 대차거래로 주식을 팔았던 외국인도 결국은 주식을 살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시장의 수급은 하락하기 이전보다 훨씬 더 강화된 면이 있다.
대세의 바닥
주가가 흡사 2008년 금융위기를 연상하게 할 정도로 가파르고 폭깊은 하락을 보였으나, 그때와는 전혀 다르다.
당시에는 리만브라더스가 갑자기 파산하면서 금융 경색이 왔고, 금융경색으로 달러가 돌지 않았기 때문에 달러를 구할 수 없어 달러 가치가 급등하고 상품이 하락하고 기업이 유동성 위기에 빠지는 문제가 발행하였다. 이런 달러부족 상황은 환율의 변동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그러나 이번 하락은 주가는 흡사 2008년 처럼 급하게 변동했지만 환율은 안정적이다. 즉, 세계 금융시장에 유동성에 변화가 없다는 것을 의미하며 유동성 부족에서 오는 여러 현상은 전적으로 그 때와 다름을 말한다. 즉, 주가와 상품 가격만 요동을 친 것이다.
이 때문에 파생시장을 겨냥한 투기적 상황이라 볼 수 있고, 이런 이해 관계가 끝나면 공매도 했던 주체가 공매도 주식을 되사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주가가 회복되는 과정이라 볼 수 있다.
장기간 주가를 관찰해 보면, 주가가 큰 상승을 할 조건을 갖추게 되면 사람들의 기대와는 달리 급락이 먼저 선행하는 경우가 많다. 2003년초나 2009년 2월이 상승을 앞두고 반대로 주가가 급락했던 경우로 이번의 경우도 같다.
연봉 시가 3선으로 보는 미국과 한국의 주가 위치나, 장기 매물대로 보는 지수의 위치는 큰 바닥을 의미한다. 여기에 앞서 말한 대로 급매물 감소에 의한 주가 회복 탄력과 함께, 수급이 주는 장기 상승의 힘을 감안하면 지금의 하락은 본격적인 대세 상승을 앞둔 사전정지작업 차원의 하락이라 할 수 있다
세계 각국이 유동성 장세를 마무리하고, 금융권의 대출 확대와 함께 자본재 경기가 회복 구면으로 접어들고 있으므로 장기 실적장세가 준비되는 구간이다. 이런 실적 장세를 앞두고 의례 그랬던 것처럼 하락으로 매물을 정리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주가는 함께 움직인다. 큰 바닥권에 이른 중국 상해증시를 주목해 둘 때이다.
전략
주가가 급락하면서 가격은 연중최저 지지 가격을 형성한 가운데, 종목에 따라 비정상적인고 일시적인 급매물 가격에 있다.
수급이 상승할 수밖에 없는 구조를 갖추고 있고, 여기에 자본재 경기와 함께 하는 실적장세의 초입이라는 점에서 정상적이면 구경하기 힘든 급매물 가격을 이용하여 적극 주식 비중을 확대할 때이다.
'재테크 > 주식시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쥬라기시황(09/09) (0) | 2011.09.09 |
---|---|
2011.8.25시황(쥬라기님) (0) | 2011.08.26 |
10월20일 (0) | 2010.10.20 |
10월19일 (0) | 2010.10.19 |
10월 8일 (0) | 2010.10.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