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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얼 28일 시황(쥬라기님)

아연아빠님 2011. 11. 29. 20:10

프로그램 매수와 1800선의 회복

 

지난주 외국인의 1조 6000억의 공매도 매물과 선물 매도, 하락에서 이익을 얻는 증권의 2000억대 현물매도로 1800선 아래로 밀렸던 종합지수는 오늘 프로그램 매수와 기관의 현물 매수로 38.88포인트, 2.19%가 오른 1815.28에서 마감하여 쉽게 지난주 초반 수준을 회복하였다.

 

 

지난주에는 외국인과 증권이 선물 매도로 베이시스를 -1.0 이하까지 낮게 유지시킴에 따라 7600억원 규모의 프로그램 차익 매도물량이 외국인과 증권의 주식 매도에 더하여 시장을 압박함에 따라 조정이 이어졌지만, 오늘은 외국인이 2100계약의 선물을 매수하였고 이에 따라 프로그램 차익거래가 오랜만에 매수로 전환하여 상승을 이끌었다.

 

장중 저항권이 위치한 236.0을 중심으로 증권이 적극적으로 지수 상승을 가로막는 매매를 하였으나, 마감 전 현물 매수 세력인 투신, 보험, 기금이 매수를 강화하며 최고가 마감을 하였다.

 

선물 동시호가에서는 선물이 강세를 보이며 마감하여 9일만에 베이시스는 +0.36 콘뎅고로 마감하여 내일도 상승 출발할 가능성을 주고 있다.

 

 

현물주식 시장에서는 매물이 적은 가운데 기관의 매수가 보다 강화되고 있다.  주체별 매도거래대금은 개인 2조 4000억원, 외국인 9539억원, 기관 6300억원으로 개인과 기관의 매도거래대금 바닥권 감소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주가 하락에 사고 상승에 파는 일반은 오늘 3453억의 주식매도로 매도거대대금이 다소 늘었으나, 2조 5000억원을 넘지 않아 바닥권 감소상태가 유지되고 있다. 

 

기관은 매도거래대금은 6300억원을 나타냈다.  여전히 지난 3년 바닥권 수준에 머물러 있다. 매물은 적지만 투신, 보험, 기금의 현물 순매수가 확대되고 있어 현물 매수를 주도하고 있다.

 

한편, 공매도가 재개된 후 3조 3000억 규모의 공매도로 시장을 압박해 온 외국인은 17일 ~ 25일에 걸쳐 일평균 340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으나, 오늘은 1940억의 순매도로 매도 규모가 크게 줄었다. 선물 시장에서 선물매수로 전환한 반면, 현물 시장에서는 매도규모가 줄고 있는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그간 매수를 주도하던 연기금에 이어 최근 투신과 보험이 적극적인 현물 매수 전략을 취함에 따라 현물시장을 중심으로 긍정적인 축이 형성되고 있다. 그간 현물시장의 주도세력이 미약하고, 대신 외국인과 증권 등 선물과 옵션의 이해를 겨냥하여 지수를 움직이는 주체의 영향이 크게 나타났지만, 현물 시장의 매도거래가 급감하면서 현물 시장에 뚜렷한 매수주체가 부상하고 있다.

 

 

아직 시장의 불안감이 가시지 않았다고 해도, 올 하반기 이후 적극적으로 주식 비중을 줄여 온 투신과 보험은 내년 상승을 겨냥한 주식 비중을 확대할 수 밖에 없는 위치인데다, 8월 이후 매물을 거의 쓸어담다시피 한 연기금도 연말 결산을 앞두고 매수한 주식의 수익을 확보해야 한다는 점에서 기관의 매수는 보다 강화될 여건이라 하겠다.

 

이런 현물 시장의 수급 강세 여건에 맞물려, 프로그램 차익거래가 매도잔고를 최대로 확대해 놓고 있다는 점에서 선물 강세 전환시 탄력적인 상승의 가능성을 준다.

 

 

 

상승은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한 대형주가 주도했다.  미국의 최대 대목이라 할 수 있는 추수감사절 연휴 동안 소매매출이 524억$로 역사상 최대를 기록함에 따라 가전판매 증가를 감안한 IT주가 초강세를 나타냈다.

 

 

2008년 경기침체 이후 3년에 걸쳐 연말 대목이 부진했던 만큼, 올해에는 그간 부진했던 소비감소를 더하여 특수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지난해까지는 할부금융이 위축되어 있으나 올해에는 할부금융이 크게 증가하고 있어 연말 소비시즌에 대단한 활황을 예고한다고 하겠다.

 

투신이 전기전자 업종을 1250억원 규모로 사들이며 상승을 주도하는 등, 기관이 1935억 규모의 전기전자 업종을 사들였고 개인이 매도를 하였다.  전기전자, 금융업, 전기가스, 철강금속, 통신,   건설업 등 기관은 폭넓은 매수를 나타냈고 이전과는 달리 매도를 확대하는 업종이 거의 없다.

 

 

한편, 건설업에서도 10월 주택건설 인허가가 지난해 대비 119% 증가한 6만가구로 늘어나면서 모멘텀으로 작용하여 대형주를 중심으로 크게 올랐다.

 

10월 공동주택 분양 건수는 4만 8000가구로 지난해 10월 대비 66%가 증가하였고, 주택착공실적도 수도권이 전달에 비해 109% 증가한 2만 6788가구, 지방은 63% 증가한 3만 1294가구를 포함하여 전국 5만 8082가구로 전월비 81.7%가 증가하였다.

 

주택 인허가는 수도권 전년비 70%, 지방 전년비 212%를 포함 전국적으로 6만여 가구의 인허가로 119%가 증가하였다. 아직 토목이나 비주택건설 부문의 경기는 약세이지만 주택건설 부문의 업황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  이런 점에서 건설과 연관산업의 개선가능성을 주목할 때이다.

 

11월 16일 이후 어제까지 프로그램 차익거래가 1조 6000억 규모의 매도를 하면서 프로그램 매물에 따른 중대형주의 하락이 이어졌으나, 프로그램이 매수로 전환함에 따라 반대로 중대형주의 상승이 탄력적이다.  

 

8월 하락 이후 프로그램 차익거래 매도가 5조원을 넘고 있고, 그간 매도잔고가 최대로 확대된 후 매수로 전환이 되는 시점이라는 점에서 프로그램 매수와 함께 중대형 우량주의 상승이 계속될 수 있는 여건이다. 더구나 기금, 투신, 보험, 일반 기업의 우량주 매수가 이어지고, 여기에 공매도에 나섰던 외국인도 공매도 카바를 위한 매수가능성이 있어 대형주의 수급이 긍정적이다.

 

기관 주요 순매수 기업

 

전기전자와 은행, 증권 등 금융주와 건설주, 철강, 화학, 조선, 기계 업종, 전기가스 업종 등 우량 대형주를 중심으로 여전히 적극적인 매수를 계속해야 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