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자재의 인상이다 뭐다 식자재값이 조금만 올라도 음식값을 올리기 급급한데
10년 전 가격 그대로 받는 착한 음식점이 있답니다.
이미 방송에서도 소개가 많이 되서 유명해진 3,000원 게장백반인데요.
군산까지 갔는데 이집을 놓치고 그냥 가면 섭섭하죠!!
청기와아구는 원래 아구찜이 유명한집인데
저렴한 게장백반이 입소문이 나면서
게장백반이 더 유명해진 집이래요.
간판에도
게장백반은 없습니다.
방송 3사에 감탄하고 전국을 강타한 게장백반이 3,000원이라는 현수막이
이 집에서 게장백반을 판매한다는 메뉴판이죠!!
3천원 게장백반을 시켰습니다.
(사진을 옆에서 찍었더니 좀 반찬들이 좀 옆으로 퍼져 나오네요.)
3,000원 백반이면 남는 것도 없을 것 같아
반찬이랑 부실하게 나오면 어쩌나 걱정 했는데
의외로 찬의 종류도 많고 음식도 깔끔하더라구요.
단돈 3,000원에 게장 빼고 탕까지 12첩상을 받으시는 겁니다.
게장 포함하면 13첩
거기다 3,000원 백반에 굴비조림까지 있다는 사실!
요즘 어디가서 이런 상 3,000원에 못 먹습니다.
우거지된장국은 바지락과 된장으로 맛을 냈는데
우거지의 양이 많지는 않지만 구수함은 살아 있습니다.
(바닷가 근처라 바지락을 넣어서 끓여 주나봐요. 다른 곳은 멸치육수로 끓여주던데..)
밥도둑이라는 게장맛을 봅니다.
1인분에 게 한마리씩인가봐요.
게가 두마리 나왔습니다.
2인분에 이 정도 양이면 꽤 많이 주는겁니다.
사이즈는 큰 편이 아닌데
살은 찼더라구요.
알차는 계절이 아니라 그렇지 알차는 계절에 게장에 알까지 그득그득하다네요.
그냥 드시면 짭니다.
밥과 함께 드셔야 밥도둑이 되는거구요.
(참고로 저희가 이 집 전에 두끼를 연달아 먹거 온지라 포만감 때문에 맛에 대한 평가가 약간 달라질 수 있습니다.)
게딱지에 밥 비벼 드시면 게 좋아하는 분들 완전 뿅 가실 듯~
게딱지 비비기 전에도 사진을 몇 컷 찍었어야 했는데 밥 넣고 비비기에 급급해서..
(참고로 어느 게장집을 가던지 가장 비린 곳이 게딱지라는 사실만 알아두세요.)
청기와
전북 군산시 조촌동 868-15 (시청뒤)
063-453-4852
게장을 그리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
이 집은 가격 대비 정말 괜찮은 곳이네요.
유명세를 타면서 맛도 달라지고 반찬도 달라지기 마련인데
이집은 그런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1인당 3,000원에 13가지 반찬!!!
어디가서 이 돈 주고 이런 상 못 받습니다.
되려 이런 걱정이 들더군요.
이렇게 팔아서 남는 것도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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